맹목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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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4,957회
- 작성일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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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날이다.
이 즈음 되면 늘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더랬다.
어머니는 물으시기를, "이번 선거에서는 누구를 뽑아야 하니?"
나는 대답한다. "어머니, 기호 O번, *** 찍으시면 됩니다"
어머니는 "알았다." 하시고 대화를 마친다.
왜 그 사람을 뽑아야하는지 물어보지 않으신다.
그냥 아들이 좋다하니, 이유 따위는 필요가 없으신 모양이다.
정말 맹목적이고 눈먼 사랑이 아니라 말할 수 없다.
나에게는 더 이상 전화가 걸려오지 않는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하나님 나라에 계시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를 바로 앞둔 지금 이순간,
부모님의 숭고하고 맹목적인 사랑이 그립기만 한다.
댓글목록

불효자님의 댓글
불효자 작성일저도 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햄님의 댓글
햄 작성일부모님이 생각나는 글입니다.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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