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Janus)는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최고의 신으로, 문의 앞뒤를 수호하기에 두얼굴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며, 양면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로마는 도로를 닦아 유럽을 통치하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하였다. 50,000마일의 포장도로와 250,000마일의 비포장도로로 113개 속주를 통치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도로가 로마가 패망하는 단초가 된 것이다. 이민족이 침략하는 길로 사용하여 서로마가 패망하였기 때문이다. 개인 조직 국가 할 것 없이 한때 높은 성과를 창출했던 집단의 몰락은 대부분 '성공의 덫'이 원인이다. 과거에 항상 성공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성공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새로운 '게임의 법칙'이 발생하고, 이전의 성공공식을 무력화시킨다. GM의 대량생산에 기초한 세계재패는 품질문제로 위기에 빠졌고, 코닥의 필름 발명은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무너졌다. 초소형을 주창하던 Nokia는 애플의 ipod으로 급속히 시장을 잃었다. 위대한 사람은 과거의 성공에 도취되어서는 안된다. 과거에는 옳았지만, 지금 나도 틀릴수 있다는 '겸양의 자세'가 옳다. "나도 틀릴수 있다.(I maybe wrong.)"라고 말하는 인재를 뽑으면, 실패확률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안철수氏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