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마이너 였다. 정치학과를 나왔지만, 정치학 교수가 될 수 없었고, 행정대학원 교수가 되어 교수사회 내 소수그룹으로 살아갔다. 다만, 그는 주위의 교수들이 어려움에 겪었을 때 그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했고, 한 건, 두 건, 그러한 도움이 쌓여 300건 정도의 어려움을 도와 주었을 때 기적같은 일이 생겼다. 교수 30명 정도밖에 없는 행정대학원에서 서울대학교 총장을 배출한 것이다. 총장은 직선제 이기 때문에, 공대, 법대, 경영대와 같이 많은 교수를 보유한 소속 이외에는 총장을 배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인데, 기적같이 소수그룹에서 서울대학교 총장을 배출한 것이다. 역시 파랑새는 주위에 있는 것이며, 예수님의 말씀은 진리이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주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것이 모든 율법과 선지자들의 강령이니라. (마태복음22:3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