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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채권법에 대한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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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정내훈
  • 조회 : 4,720회
  • 작성일 :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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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교계와 정치권은 이슬람 채권법 통과를 가지고 시끌벅적 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 이 때에 예수님이 계셨다면 어떻게 하셨을까? 존 스토트의 '제자도'란 책에서 예수님은 참된 제자의 특성을 기술하고 있다. 살펴보면 제자는 급진적인(Radical) 성향을 가진다고 말한다. 급진적인(Radical)제자는 세상의 사조에 불순응 하며 예수님을 닮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성령의 조명을 받아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의사결정을 하며 살아가는 자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제자들 중심에 있는 예수님의 마음, 그들의 내면가운데 있는 생각은 과연 어떤 것일까? 진보적인 것일까? 아니면 보수적인 것일까? 그런데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데 있어 기준점 또한 모호한 점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제각각의 시각과 가치체계에서 판단하고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자기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자들이 많아지면 집단성을 이루어 마치 그것이 진리인 것으로 여기고 밀고 나간다. 정말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기독교계의 입장에서 본 이슬람 채권법안은 이슬람이 돈의 힘으로 기독교로 파고 들어서 기독교의 근본을 흔드는 법안이 될 지 몰라도 비기독교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슬람채권법안을 둘러싼 기독교인들 그들만의 기준점에서 무조건 반대하는 행동은 오히려 미련하고 황당하게 여겨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성육신하시고 여자에게서 나셨으며 나무에서 저주받으신 예수님의 제자라면 가치기준을 어디에 맞춰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예수님은 2천년전이나 지금이나 시대에 있는 모든 사조에 대해 근본적으로 하늘나라의 기준점으로 변혁을 원하시고 계신다. 그래서 이 시대에도 급진적인 제자도를 갖춘 제자를 원하는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고린도 전서 1장에 보면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 말씀이 있다. 메시아에 대한 표적을 구하며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겼던 유대인도, 철학적인 사고를 좋아하며 지혜를 구했던 헬라인도 예수님의 십자가 극형을 하나님의 저주로 또한 저주를 통한 하나님의 지혜인 것을 모르고 미련한 것으로 밖에 여기지 않았다. 결국 십자가 안에 있는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거대한 인류의 재창조의 계획을 알 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구원받은 백성으로,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경건에 속한 모든 하늘의 생명양식이 있는 자, 생명이 하늘나라의 속한 천국시민권자, 곧 진리에 젖어 있는 기독인이라면 정치적인 이슈가 있을 때마다 과연 집단적인 사고로만 반응하여야 하는가? 주님은 세상을 변혁시키는데 있어서 옳고 그름의 방식으로 다스려나가기 보다는 근본적인 변화 즉,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늘나라의 방식 곧, 아버지의 뜻(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막3:35)대로 순종하신 모습,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아니하시고 종의 형체를 빌어 사람으로 나타나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십자가의 도를 온전히 깨달아 제자로서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내면세계가 변화된 천국시민으로서의 삶을 사는 급진적인 사고를 가진 제자라면 적어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러한 상황들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이슬람채권법 통과를 찬성한다는 뜻으로 이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예수님은 이슬람 펀드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에 대하여 찬반을 떠나서 먼저 잃어버린 자기 백성을 찾고 계심에 틀림없을 것이다. 잃어버린 한 영혼을 애타게 찾고 계신 것이다. 또한 복음이 복음되게 전파되길 원하시며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길 원하실 것이다. 더불어 그 양들을 찾기 위한 신실한 주의 종들을 찾고 계심이 틀림없을 것이다. 우리안에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예수그리스도)를 구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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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닷컴님의 댓글

백두닷컴 작성일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우리의 우선순위는 잃어버린 영혼입니다.
하지만 아울러, 다음세대를 위해 우리가 싸워야 할 것에 대해서는 정당한 싸움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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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님의 댓글

동감 작성일

  글쓴이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사상에 국가관과 애국심을 너무 투영하여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쩌면 예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 따위는 관심이 없으실지도 모릅니다. 오직 그분의 나라와 영광에만 관심이 있으실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