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짐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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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3,712회
- 작성일 :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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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저물어 간다.
춘천이라는 다소 생소한 지역에서 한해를 보냈다.
아내의 건강 때문에 이곳을 찾았지만,
'잊혀짐'에 대한 훈련이 필요했기에 찾은 것도 사실이다.
바울은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탄력받아서 곧바로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증거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그의 고향 '다소'라는 시골로 보내져
십수년간 '변방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사람들의 시선에서 바울은 사라져 갔고
그는 점점 잊혀져 갔다.
나도 이 곳 춘천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나름 화려했던 경력과 열정들도 조금씩 잊혀지고 있다.
하지만 '잊혀짐의 계절'이 나에게는 너무도 소중하다..
내가 사람들에게 잊혀지면 잊혀질 수록
하나님은 더욱 나를 주목하기 때문이다.
십수년간 '잊혀짐의 계절'을 통하여
바울이 본격적으로 쓰임받는 사도로 성장되었듯,
이곳 춘천에서의 시간을 통하여
나도 정금과 같이 다듬어 지기를 기도한다.
댓글목록

백두 아내님의 댓글
백두 아내 작성일아멘........

백두 선배 moon님의 댓글
백두 선배 moon 작성일아멘, 할렐루야...

백두 후배 kang님의 댓글
백두 후배 kang 작성일후회하지 않을 시간이 될 겁니다.. 아멘..ㅎㅎ

백두 제자 Lee님의 댓글
백두 제자 Lee 작성일올해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십니다. 아멘, 그리고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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