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는 곧으나 기둥이 될 수는 없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3,642회
- 작성일 : 2010-01-24
본문
곧디 곧아 추상같은 의연함을 갖춘 대나무..
하지만 대나무를 기둥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없다.
그 외견이 쭉뻗어 쓰임받기 합당해 보이지만,
그 내면이 텅 비어 무게를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
텅빈 내면이 '따듯함'과 '묵묵함'으로 채워질 때
비로소 시련과 고통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기둥으로 쓰임받을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에게는 엄격함의 잣대를 갖되
다른이에게는 관용의 잣대를 갖을 수 있는 자가
진정 기둥으로 합당한 것이다.
댓글목록

만두님의 댓글
만두 작성일쓰임 받을 수 있는 그날 까지 끝없이 채워야겠습니다.
- 이전글'근육질' 이냐 '유연성' 이냐? 10.02.05
- 다음글New Year 2010 10.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