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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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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3,694회
  • 작성일 : 200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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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애굽을 떠나 가나안으로 들어가라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받아 출애굽하였으나, 정작 자신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다윗은 일평생 하나님의 축복아래 승승장구하여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성전을 지으하였으나 그는 준비만 한 채 성전을 짓지 못했다. 왜 그럴까? 많은 의구심이 들지만 나의 생각은 이렇다. 만일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갔으면 그가 하나님 되었을 것이다. 만일 다윗이 성전을 지었다면 그가 하나님 되었을 것이다. 원하든 원하지않든 많은 백성을 그들의 위업을 칭송하며 그들을 부각한 채, 그들의 모습에 취해, 모세를, 그리고 다윗을 하나님 만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느보산에 홀로 불러 데려가시고, 다윗은 아비삭과 함께 조용히 마지막을 보내게 한 것이다. 때로는 하나님이 너무 사랑하기에 경계를 두시고 '너는 거기까지'라고 말씀하시는 듯하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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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내훈님의 댓글

정내훈 작성일

  그들에겐 영원한 집이 있었기에 미련없이 갔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원한 천국과는 이세상 그 무엇도 족히 비교할 수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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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성도님의 댓글

화목한 성도 작성일

  참 좋은 묵상입니다...인간의 교만은 끝이 없습니다...자신의 업적, 자신의 능력...자신이 쌓아온 것을 하나님 앞에 스스로 허물 수 없는 본성...그렇습니다...거기까지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