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지식재산썸머스쿨, 제주를 기획하였었고, 올해 직접 100여명의 학생과 함께 9박 10일의 일정을 보내고 있다. 박터지게 공부하고, 마음껏 뛰어노는 학생들의 모습을 바라며, 문뜩 이런 생각을 하였다. 10년 정도 뒤에 홈커밍데이를 기획하여, 제주썸머스쿨을 스쳐간, 그리고 스쳐갈 1000여명의 학생이 함께 이곳 휘닉스 아일랜드에 모이면 얼마나 가슴 벅찰까? 넓은 정원에는 바베규 50마리 정도를 준비하고, 유진박의 바이올린을 함께 들으며, 지난 날을 함께 추억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우리가 배출한 학생 중에는 틀림없이 빌게이츠, 아니 그 이상의 인재가 있을 터인데, 10년 뒤 우리가 함께 모여 제주썸머스쿨이 우리의 인생을 바꾸었다고 추억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들의 피는 아직 때묻지 않았다. 피가 깨끗하기에 이들은 무엇이든 할수 있고, 무엇이든 꿈꿀수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일을 맡게 되어 나는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