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쟁에서 조그마한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대부분은 모를것이다. 뜬금없이 몽족을 이야기 하는것은 어제 우체국에서 우편발송을 위해서 기다리다가 TV에 소개가 되었다. '세상은 넓다'라는 프로그램 이었는데 아시아의 미소라는 주제로 라오스에 관해서 여러군데 나오고 있었다.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냥 여행정보 소개하거나 경치 좋은곳(?)을 소개 하는그냥 그런 프로그램인줄 알았다. 사실 유명 폭포나 관광지등이 화면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었기에... 그러다가 몽족이 소개되었다. 라오스 부근 고산지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부족이라고 나오면서 그들의 생활상을 담은 화면이 나왔다. 수제품으로 만든 장신구, 그러한 물건을 몇개씩 진열해 놓고 파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런 저런 모습을 모여 주면서 소개하는 장면이었는데 저는 가슴이 찡하고, 참 뭐라고 표현할수가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대여섯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과 그 보다 어려보이는 아이들이 일일이 바늘로 수를 놓고 그보다 조금더 커 보이는 아이들은 무언가를 지고 다니는 모습이 참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그곳을 소개한다는 느낌보다는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큭히 아이들의 모습이 무엇보다 강렬했습니다. 벌써 부터 삶과의 전쟁을 시작한 아이들, 어느듯 일상이 되어버린 그런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과연 최선을 다하면서 살고 있나, 내가 짊어진 삶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것을 느끼게 하는 시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