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과 방전... 짧지만 회사 생활을 하면서 몇번이나 들었던 말입니다. 충전을 해야 방전을 할수 있으며, 방전만 하다가는 망가 진다는... 어제는 육체적으로는 방전이 좀 있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충전을 꽉꽉한 날이었습니다. 김장김치... 군대에서 배추를 짤라서 삽으로 김장한적은 있었으나 정식으로 김장을 한건 어제가 처음 이었습니다. 집에서는 그냥 어머니 도와서 날라드리기 정도만 했었으니깐요 안쓰던 근육들이 김장을 한다고 신경써서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새 비명을 지르더군요 뻐근하다고..평소에좀 운동좀 하지 그랬어 라며 다덜 한마디씩 하더군요 그래도 재미 있었습니다. 김장하는게 즐거웠습니다. 좀 힘들더라도 봉사를 할수 있다는 생각이 즐겁게 하는것 같았습니다. 그 많았던 김장을 다하고, 내가 직접 만든 김치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김치를 가져다 드리러 갔습니다. 막상 드릴때는 나누다 보니 그리 많은양이 아니였고, 저희가 사간 귤도 몇개 돌아 가지 않았지만 너무나도 저희를 반갑게 맞아 주시고 고마워 해주셨습니다. 많이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안타까웠지만 어떻게 해드릴수도 없었고, 새삼 부모님과 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각 났습니다. 그분들의 모습에서 제 조부모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저의 행동들이 참 부끄러웠습니다. 참 철이 없게 행동을 한게 느껴졋습니다. 김장 담그러 갔다가 철이 조금은 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