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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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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2,983회
  • 작성일 : 200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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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출장을 마치고 집에 들렀다. 아버지는 방석을 깔고 앉으신채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계셨다. 이 모습이 나에게는 어찌나 아프고도 씁쓸한지.. 30여년전.. 할아버지는 '따듯함'이 필요했는지 방석을 깔고 창밖의 세상을 물끄러비 바라보곤 하셨다. 30년이 지난 지금 나는 그 모습을 '아버지'에게서 동일하게 바라보고 있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스폰지에 잉크가 스며들듯' 흐르는 세월 앞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닮아가고 늙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이 나는 너무나 속상하고 아프기만 하다. 아버지가 하나님 나라에 가시는 그 순간까지 건강하게 살아가면 좋겠다. 육체적으로, 영적으로도 모두 모두 건강하게. 그리고, 하나님의 함께 하심도 느끼고, 하나님의 능력도 체험하고. 그렇게 살아가시다 만물의 아버지 하나님께도 돌아가시면 좋겠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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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verick님의 댓글

maverick 작성일

  부모님은 자식의 얼굴만 봐도 무슨생각 어떤일이 있는지 아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만 가져서는 안되겟죠
그것을 표현하는게 더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시간은 동일하게 흐르는것 같지만 내리막을 흐르는 수레바퀴와 같아서 점점 빨라지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할뿐입니다
언제 멈출지 모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