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카니스탄에 납포되었던 우리의 형제, 자매가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돈에 취해, 향락에 취해 질질 끌려다닐 때, 그들은 세계에 흩어진 고와와 과부, 나그네를 섬기기 위해 더났다. 그런 그들이 따듯한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어 여간 기쁜 것이 아닌다. 그동안 수고한 정부 정책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런데, 며칠전 신문을 통해 소개된 '정부의 구상권' 소식은 참으로 안타깝고 실망스러울 뿐이다. 얼핏보아 그럴듯해 보일 수 있지만, 한번 더 생각해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다. 국가가 국민의 신변을 보호하는 것은 고유한 임무인데, 그 당연한 임무에 소요된 비용을 청구한다니.. '범법행위' '불법행위'와 같은 몹쓸 짓을 한 것도 아니고, 비록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볼수는 있지만, 국가도 하지 못하는 일들을 위해 기꺼이 헌신한 젊은이들에게 국가가 격려하고 품지는 못할 망정, 그들을 매도하고, 구상권까지 행사한다니.. 참으로 안타깝고 황당할 뿐이다. 비교적 많은 해외여행 기회를 가졌었는데, 하나같이 해외에서 만난 우리의 공무원들은 국민을 향한 섬김정신이 결여되어 보였고, 그러다 보니 심지어는 우리동포가 신변보호를 위해 연락하니, "어떻게 내 핸드폰 번호 알았냐고" 윽박이나 지르지.. 조국 대한민국이여.. 국가가 좀더 넓은 가슴으로 국민을 품으라. 그리해야 그들이 조국의 따듯한 품에 매료되어, 더욱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자랑스러워 하지 않겠는가? 국민의 자그마한 실수 앞에 일희일비하며 감정적으로 맞대응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보다 넓고 깊은 마음으로 국민을 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