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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속의 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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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2,807회
  • 작성일 : 200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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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는 강했다. 응급실로 후송 된 후에도 

토론토에 가야 한다며 강력 주장했다. 


물론 토론토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다. 

풀죽어 있을 두 가족을 생각하며 기분전환을 위한 것이었다. 


어쨌든 대형 교통사고 후에도 그녀는 침착했고, 

7년 전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7년 전 제주도 출장 시 주말을 이용해 한라산을 오르다 

교통사고를 당해 눈을 실명할 뻔했다. 

지금도 자세히 보면 눈 옆에 찢어진 자국이 남아있다. 


그 때 나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후시딘만 바른 채 한라산 등산을 강행했다. 


이번 교통사고 후에도 

여행을 주장하는 아내를 보면서 내심 뿌듯했다. 


'침착함'과 함께 '주위를 배려하는 마음'을 

위기상황에서도 유지하는 등 그녀의 위기관리능력은 

정말 만점이었다. 


뭔가 큰 일을 해낼 여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차 우리 부부는 하나의 스피릿(sprit)으로

형성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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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님의 댓글

charles 작성일

  It is wonderful to know that you have positive thinking and attitude.
This good quality, I need to learn from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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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님의 댓글

처제 작성일

  Charles이모부구나ㅋㅋ
항상 건강하시고 강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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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처럼님의 댓글

구름처럼 작성일

  크윽...역시...ㅠ.ㅠ
형...토론토도 좋지만 한국엔 언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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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엽님의 댓글

송상엽 작성일

  '구름처럼' 6월 24일 귀국한다. 도착시간은 오후 6시 45분(싱가폴 항공, 샌프란시스코발)이고..
만나면 할 얘기가 참 많겠구나.. 그러고 보니 이번주 토요일 도착인데,
형이 글 쓴것처럼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주일날은 부모님이 올라 오실것 같구나..
다시 볼 때까지 평강, 평강, 평강... 너의 모든 것을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