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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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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3,597회
  • 작성일 : 200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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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모두 자카르타로 보내고 나니 적적함이 무척이나 크다. 딸 둘을 낳고 지쳐있는 아내를 생각해서 보냈지만, 나로써는 버글버글했던 집이 순식간에 텅비니 적응이 힘들다. 이런 나의 적막감을 수아도 알았던가? 어제는 장인께서 수아를 데리고 여행을 갔었는데 별안간 수아가 '서울로 돌아가야겠어'라고 말한 것같다. "할아버지는 엄마도 있고 노아도 있지만 아빠는 서울에 혼자있으니까... 수아는 서울로 가야겠어..." 가슴이 찡하고 코끝이 찡하다. 나의 사랑이 일방적이지 않았고, 내 딸도 아빠의 숨소리가 그리웠나보다.. 수아야, 노아야, 그리고 현아야.. 길지도 짧지도 않은 3개월을 마음껏 쉬고 평안한 마음으로 지내도 돌아오렴.. 아빠도 더욱 멋진 아빠가 되어 있도록 매일 말씀보고 기도로 다져질께.. 더욱 멋진 모습으로 너희들을 꼭 안아줄께..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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