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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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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4,241회
  • 작성일 : 200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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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 되면 수아를 데리고 교회를 가곤 한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수아에게 교회 뜰을 밟는 즐거움을 안겨주기 위해서 간다. 교회에 가면 각종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 어디서는 기도하고, 다른 곳에서는 세미나, 본당에서는 찬양 등 다양한 음색과 음성이 그에게 들려진다. 찬양이 나오면 우리는 같이 춤을 춘다. 한 시간 정도 뛰어놀다 지치면 본당에서 수아를 재운다. 깨어나면 기도하는 방에 들어가 같이 기도도 하고, 세미나 장에 들러 맛있는 과자도 얻어먹는다. 수아가 뛰어노는 뒷모습을 보며 나는 상상한다. 수아가 일평생 주님의 전을 밟는 것을 즐거워하며, 이 곳에서 친구도, 선생도, 배우자도 만나고, 그들과 같이 아파하고 웃으며 인생을 설계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수아에게 좋은 친구가 생겨 같이 기도하는 모습, 수아를 너무도 예뻐해 주는 선생님으로 인해 즐거워하는 모습,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청순한 사랑을 하는 모습, 그 모두가 나에게는 즐겁기만 한 상상이다. 나의 이러한 상상이 곧 수아에게 이루어질 것을 나는 또한 믿는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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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님의 댓글

반드시 작성일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
우리네 인생도 꿈을 꾸는자에게 기회가 오고 성취의 기쁨이 배가 되듯이
하나님 안에서 품는 상상은 곧 현실이니깐요
(Now faith is the substance of things hoped for, the evidence of things not s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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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님의 댓글

oz 작성일

  믿음, 소망,사랑..중에 사랑이 제일이라더니..
수아에 대한 사랑이 너무 보여지는 글입니다.
사랑이면,,, 그 나머진 저절로 따라오게 될 것 같은.... 믿음...얻고 갑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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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또또님의 댓글

때때또또 작성일

  이렇게 즐겁고 좋은 상상만 해야 하는데 나는 가끔 무섭고 걱정스러운 상상에 슬퍼질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엄마로서의 기도와 믿음이 부족해서.... 모든걸 맡기지 못함에 그 원인이 있겠죠....
자녀에게 세상의 지식보다.... 믿음을 먼저 가르칠수 있는 엄마의 그릇이 되도록 기도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