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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일 쎄게 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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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4,416회
  • 작성일 : 200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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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노동부에서 우리회사 실사를 나왔다. 우리회사에서 교육을 받으면 나중에 노동부에서 환급을 받게 되는데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을 나온 것이다. 그네들의 행태는 가관도 아니었다. 사무실에서 얘기좀 할려 했더니 시끄러운데서 얘기가 되냐질 않나, 교육장으로 옮겼더니 장소가 커서 산만하다고 하질 않나, 그네들의 태도는 가히 꼴깝 수준이었다. 처음엔 그래도 공손히 실사를 받았다. 하지만 그네들의 태도가 너무 심해 후배 직원 윤용일을 불러 그네들이 듣는 데서 크게 이야기 했다. "야 윤용일 쎄게 나가.. 그리고 의연하게 대처해" 이 말을 들은 그들은 당황했는지 마지막 논평을 우습지도 않게 하고 돌아갔다. "생각하신 것보다 점수를 훨씬 잘 나올 겁니다" 무슨 공산당 완장 찬 것도 아니고, 조그마한 권한이라도 생기면 마치 벼슬한 것 같은 행태를 보이는 공무원의 모습... 정말로 정말로 한심한 작태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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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호님의 댓글

깡호 작성일

  원래 얘네들 이래요.. ㅋㅋ 우스운 것들.. 근데 우리 회사도 실사나가고 그러면 이러진 않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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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일님의 댓글

윤용일 작성일

  7.26일 그날은 한미 FTA협상의 축소판이었다.
임원회의실 정면을 기준으로 한미양국이 대치하듯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 서로 마주보고 있었다.
노동부 측의 일방적인 텃세횡포가 시작하였다.
반복되는 협상장소의 변경, 그리고 거드럼....
그들은 정식파이터가 아닌 변칙기술로만 우리를 압박하였다.
하지만, 우리의 실력과 협상력으로 그들은 우리를 정복하지 못하였다.
1시간...2시간...이 지나도 그들과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의 압박은....
우리의 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그들은 강도높게 우리를 압박을 하였고, 허점을 보이지 않은 우리들....
하지만,,, 그럴수록 그들의 압박의 강도는 심해졌다.
적막한 고요속에서 한마디 송과장님의 외침,
"윤용일 주임 쎄게 나가.. 그리고 의연하게 대처해"
그들의 귓속 세반고리관이 요동치는 것을 보았다.
난 당황스러웠다. 내가 준비한 자료가 물거품이 되는 것일까???
그들의 태도는 갑자기 180도 변하기 시작했다.
가고싶어보이지도 않는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기를 반복,,,
난 그들의 요실금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지병이 있는 것일까?
기저귀를 사와야 하나???
만감이 교차하는 와중에 그들의 한마디...
"생각하신 것보다 점수가 훨씬 잘 나올 겁니다"
그렇게 3시간 반동안의 그들과의 협상은 일단락이 되었다...

한미 FTA 의연하게 대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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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미님의 댓글

박혜미 작성일

  5분밖에 못 있는다더니 3시간이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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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님의 댓글

ㅎㅎㅎ 작성일

  그런 일이 있었군요
만감이 교차 하는군요
암튼 .. 아자 아자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