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속의 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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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2,619회
- 작성일 : 200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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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는 강했다.
응급실로 후송 된 후에도 토론토에 가야한다며 강력 주장했다.
물론 토론토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다.
풀죽어 있을 두 가족을 생각하며 기분전환을 위한 것이었다.
어째튼 대형 교통사고 후에도 그녀는 침착했고,
7년전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7년전 제주도 출장시 주말을 이용해 한라산을 오르다
교통사고를 당해 눈을 실명할 뻔했다.
지금도 자세히 보면 눈 옆에 찢어진 자국이 남아있다.
그 때 나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후시딘만 바른채 한라산 등산을 강행했다.
이번 교통사고 후에도 여행을 주장하는
아내를 보면서 내심 뿌듯했다.
'침착함'과 함께 '주위를 배려하는 마음'을 위기상황에서도 유지하는 등
그녀의 위기관리능력은 정말 만점이었다.
뭔가 큰 일을 해낼 여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차 우리 부부는 하나의 스피릿(sprit)으로
형성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댓글목록

charles님의 댓글
charles 작성일
It is wonderful to know that you have positive thinking and attitude.
This good quality, I need to learn from you.

처제님의 댓글
처제 작성일
Charles이모부구나ㅋㅋ
항상 건강하시고 강건하세요^^

구름처럼님의 댓글
구름처럼 작성일
크윽...역시...ㅠ.ㅠ
형...토론토도 좋지만 한국엔 언제와요?

송상엽님의 댓글
송상엽 작성일
'구름처럼' 6월 24일 귀국한다. 도착시간은 오후 6시 45분(싱가폴 항공, 샌프란시스코발)이고..
만나면 할 얘기가 참 많겠구나.. 그러고 보니 이번주 토요일 도착인데,
형이 글 쓴것처럼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주일날은 부모님이 올라 오실것 같구나..
다시 볼 때까지 평강, 평강, 평강... 너의 모든 것을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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