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집에서 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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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3,934회
- 작성일 : 200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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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수아를 혼냈다.
연희네랑 경희대학교에 놀러갔는데
마시는 우유를 일부러 바닥에 엎질러서
본관 뒤에 가서 몰래 혼냈다.
수아는 엄청 울었는데,
수아가 돌아오는 길에 나에게 한 말은 나에게 큰 아픔이었다.
"아빠~ 수아~ 사람 앞에서 혼내지 말고 집에서 혼내"
수아가 혼날 때 창문 밖으로 누군가 본 것이다.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 딸에게 인격이 있기에
무척이나 자존감이 상했던 것이다.
집에 돌아와 수아를 씼기며 나는 말했다.
"수아야 정말 미안하다.
아빠가 집에서 혼냈어야 하는데 신중하지 못했다.
아빠 용서해 다오."
댓글목록

때때또또님의 댓글
때때또또 작성일
오~ 훌륭해.... 수아.... 저 나이때에는 기분이 나빠도 왜 나쁜지 잘 모르기 쉽거든요....
벌써 자아가 확실히 성립되고 생각이 깊은 아이인듯 합니다. 잘키우세요... ^^

손한철님의 댓글
손한철 작성일수아 보고싶군요. 수아가 좋아하는 책읽는 아저씨도 Boulder에서 잘 지내고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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