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제 이름은 '절약'입니다. (Yes, my middle name is 'frugal') 아내의 지독스러운 절약정신을 소개하는 남편 ONA에 대한 아내 Ruth의 답변이다. 그들 가정은 오랜 선교사 경험(이디오피아 5년, 인도네시아 20년)으로 체화된 절약정신을 갖고 있었다. 설겆이는 '비눗물(Soapy water)'와 '헹굼물(Rinse water)'로 구분해 절약하고, 화장실 물도 2~3회 볼 일을 본 후에야 내리고, 야채는 정원에서 직접 가꾸어 먹으며, 먹다 남은 음식은 절대 버리지 않고 냉동보관후 다시 먹는다. 그들과 함께 보낸 7박 8일의 삶. 약간은 불편했고  조금 지나쳐 보이기도 하였지만, 물질의 편리에 점차 길들여져 가는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목숨걸고 선교하고 있는 *** 형, *** 누나, *** 형제가 이와같은 삶, 아니 이것보다도 더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나의 마음이 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