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께나마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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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손한철
- 조회 : 2,388회
- 작성일 : 200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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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 형님' 안녕하세요.
불성실한 동생 한철이가 늦께나마 글을 올립니다.
글쓴다 글쓴다 다짐하다가 그냥 지나친게 몇번이나 되는지.....
여행은 잘 다니셨나요?
아마 지금쯤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거의 다 된것 같군요.
현아누나랑 수아도 잘 지내고 있지요?
저는 지금 Ryan내 집에 있습니다. 지금시각 6월 15일(목) 새벽 2시가 넘었군요.
오늘 저녁 비행기로 숙부댁으로 갑니다.
거기서 여행 좀 하다가 7월 초 쯤 한국 들어갈 예정이고요.
이곳 볼더는 정말 뜨겁기 그지 없습니다.
고도가 높아 태양과 가까워 그런지 형님 떠나시고 난 뒤 더욱 더워졌습니다.
IEC는 개강을 했고 새로운 얼굴들도 쫌 보이고 선생님들도 좀 바꿨고요.
한국 학생들은 지난번보다 다소 줄어들었고요, 남자는 Ryan밖에 없더군요.
Susan, Christina는 이번 여름학기에는 쉬는 것 같더군요.
보통 여름학기에는 애들있는 선생님들은 애들 여름맞춰서 쉰다고....
아 참~, 저 아마도 한국돌아가기 직전에 Susan가족하고 함께 시카고 여행할 것 같아요.
제가 시카고 혼자 여행할려고 조언 겸 이메일을 보냈는데
Susan이 혹시 7월 초에 가족들 같이 여행하니깐 생각있으면 같이 여행하자고 하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좀 특별한 경험을 많이 쌓고 싶었는데 잘 된것 같아요.
처음 한국을 떠나서 전혀 알지도 못했던 볼더까지 와서 좋은 사람들 만나고,
좋은 경험 나름대로 많이 접하고 떠나게되서
기쁘고 섭섭한 마음은 아직 실감이 안나는군요.
내일 공항가는 버스타면 느껴질려나....
아무튼 이런저런 마음 뒤숭숭합니다.
제 뒤에 쌓여있는 남은 짐들 마져싸고
그동안 신세진 여기서 가장 오래 사귄 친구 Ryan에게 편지나 쓰고 빨리 자야겠습니다.
(Susan에게 이메일도 써야하고요)
짐가방 때문에 내일 아침일찍 차 있는 친구가 픽업해서 IEC있다가 낮에 공항갈려고요.
오렌지카운티가서 상황보고 다시 드리고요.
이번주 일요일 프랑스전은 난생 첨 해외에서 교포분들하고 같이 볼 가능성이.....
(토고전은 Ryan 이웃집 유학생 형 집에서 봤거든요)
그럼 두서없이 쓴 글 이만 줄이겠습니다.
늦은밤 Boulder에서 손한철
댓글목록

송상엽님의 댓글
송상엽 작성일
한철아 잊지않고 '백두닷컴' 찾아준것 고맙다.
그렇지 않아도 어제 산타클라라 오면서 아내랑 네 얘기했다. 정말 고마웠다고.
시카고 여행은 정말 특별하겠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야.
형도 아내 고등학교 교장선생님(Uncle Ona) 가족과 일주일 시간보내며
정말 남다른 추억을 쌓았다.
아참, 며칠전 대형 교통사고 났었는데 지금 회복중이고
자세한 내용은 윗글 '불순종의 대가'를 읽어봐..
다시한번 너무 고맙고. 또 '백두 형님'이라 불러주는 것도 고맙구..
자랑스런 조국 '대한민국'에 돌아오면 꼭 초대하마..
남은 시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보내고 또 연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