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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쏟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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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4,788회
  • 작성일 :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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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쏟아지다 -제1편-


쏟아지는 별이 보구 싶다. 

여름 토론토 여행에서 갈망했지만 볼 수 없었다. 

잠비아에 올 때도 갈망했지만 우기 시즌이다. 


문득 달리는 차안에서 기도해야 되겠다 생각되었다. 

다행히 저녁이 되자 흐린 하늘의 구름이 걷혔다. 

하지만 별은 보이지 않는다. 


저녁 9시가 되었다. 왠일일까? 

급작스레 호텔이 정전사고로 블랙아웃 되었다. 

하늘에 별이 쏟아진다.



별이 쏟아지다 -제2편- 


블랙아웃을 해결하기 위한 비상등이 들어 왔다. 

별이 보이지 않는다. 

조그마한, 아주 희미한 불빛이 별빛을 가로막는 것이다. 


아하~. 이것이 우리의 의(義)로구나. 

조그마한, 아주 희미하나마 우리의 의가 살아있으면 

하나님의 광명한 세계가 보이지 않는구나. 

전적타락을 인정해야 전적은혜가 보이는구나. 



별이 쏟아지다 -제3편- 


쏟아지는 별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다

음날 택시를 불러 바오밥이 있는 산중턱에 올랐다. 

다시 별이 쏟아진다. 


아프리카의 칠흙같은 어둠 속에 

별이 너무도 선명하게 빛을 뿜고 있다. 


사진을 찍고 싶지 않았다. 

이토록 아름다운 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어 

가슴의 카메라에만 담았다. 


찰칵 찰칵 

지금도 그 별은 내 가슴 속에 빛나고 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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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폭포님의 댓글

빅토리아폭포 작성일

  사진으로 남기시질 않아 진정으로 남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건강히 더 넓게 돌아오신듯 하여 기분이 좋아집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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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님의 댓글

정수기 작성일

  햐~~~~ 거룩한 섭리...소중한 경험,,,언어로 표현 할 수 없어 마음에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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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채님의 댓글

단채 작성일

  아주 희미한 빛이 우리의 진정한 빛을 가로막고 있군요. 진정한 빛을 바라보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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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런팍님의 댓글

에런팍 작성일

  '쏟아지는 별, 가슴에 담으라'
요즘처럼 기록과 저장 소유가 너무나 쉬운 삶에서 오랫동안 간직하고싶은 깊은 감동과 소중한 추억은 가슴속 깊숙이 숨겨진 마음속 필름에 상을 맺히도록 하는 것 이란걸 깨닫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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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맵시님의 댓글

마이맵시 작성일

  저도 학창시절에 지리산에서 본 밤하늘을 잊을 수 없는데, 주님의 은혜로 별로 가득한 아프리카의 밤하늘을 보셨으니, 정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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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님의 댓글

min 작성일

  다시 들어도 감격스러운 별 이야기이네요. 아무리 좋은 카메라여도 눈에 마음에 담는 것을 따라갈순 없죠. 쏟아지는 별, 상상만해도 가슴 벅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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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상님의 댓글

조한상 작성일

  우연이 필연인,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신비롭고,
세상 어디서든 우리 주변에 있지만 스스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늘이 우리 머리에 항상 있음에도, 하늘을 자주 보지 못하는,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 사는 우리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행복한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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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님의 댓글

제라늄 작성일

  아프리카의 밤하늘이라니..너무나 멋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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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은님의 댓글

손영은 작성일

  "이토록 아름다운 별을 가슴에 달 수 없어 가슴의 카메라에만 담았다...."  하나님이 너무 자비하시고 거룩하고 커서 인간의 조그만 그리고 인간적인 노력으로 그것을 가늠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깊은 울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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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verick님의 댓글

Maverick 작성일

  이렇게 간접적으로 느껴도 기분이 좋아지고, 많은 상념들과 또 한번의 반성을 하게되는 글립니다
특히나 2편이 가슴을 울리고 반성하게 만드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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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님의 댓글

김미희 작성일

  나의 빛을 다 없애야 비로소 하나님의 별이 보이는 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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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님의 댓글

JIN 작성일

  바오밥 나무 아프리카의 하늘위의 별 보러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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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작가님의 댓글

양작가 작성일

  전적 은혜의 삶이 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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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a님의 댓글

chema 작성일

  주변에는 항상 있지만 느끼기 힘든...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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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덕님의 댓글

김현덕 작성일

  하늘의 별이 내 가슴속에 들어오는것과 같이 하나님의 빛나는 사랑하심이 제 가슴속에도 스며들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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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원님의 댓글

구본원 작성일

  아멘! 하나님의 열심과 전적인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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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님의 댓글

garden 작성일

  오랫동안 밤하늘을 보지 않고 살았던거 같습니다
덕분에 매일 퇴근하면서 잠시나마 밤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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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범님의 댓글

이낙범 작성일

  가슴에 담은 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저도 소장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 언제나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