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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하세요. 전하!!!" -독도사태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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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3,324회
  • 작성일 : 200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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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독도수역 탐사 계획과 관련하여 관심없는 국민은 한명도 없으리라. 나 역시 대한인(大韓人)의 한사람으로서, 이 곳 멀리서도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배경은 다음과 같을 것으로 추측된다. 대부분 눈치챘겠지만, 일본이 외교적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이런 사태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미국의 승인, 암묵적 지시, 또는 지침 아래 이루어진 것일 것이다. 중국의 팽창과 대한민국 정부와의 껄끄러운 관계에 기반하여 일정의 메세지를 던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이런 사태를 조정하는 것일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중국과 대한민국에 대한 경고성 메세지 이기도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무기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미국은 우리에 대해서 잘 안다. 우리 민족의 특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아는 국가중 하나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굉장히 흥분하고, 이는 결국 상당한 무기구매로 이어질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미국은 실익'과 '일본의 팽창욕'이 맞아 떨어져, 이번 사건이 계획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의 대응책은 다음과 같아야 할 것이다. 첫째, 흥분을 가라않히고 국제법의 정해진 절차에 의해 다룬다. 지금 전면전을 가진 들 많은 자료를 보아서 알겠지만 승산이 높지 않다. 솔직히 거의 없다. 여론조성 보다는 담담히 국제법의 절차에 따라, 경고, 밀어내기, 나포의 순으로 진행하면 될 것이다. 미국이 중국 상공에 정찰기를 뛰었을 때에 취한 중국 정부의 대응책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강제 나포, 정밀조사를 통한 첨단기술 확보, 외교를 통한 반환.. 둘째, 10대 기업 육성설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는 율곡 이이의 '10만 양병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데, 주변 열강들의 도전 앞에 의연히 걸어가려면,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을 10개 육성해 보자는 것이다. 일본의 원양해군이 가능한 것은 무엇보다도 그들의 경제력과 기술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세계가 긍정하고 존경하는 기업을 10개만 만들어 보자. 그들이 내는 세금만 가지고도, 항공모함 2개 정도는 운영할 수 있도록 말이다. 세째, 세련된 외교를 만들어 가자. 짧은 경험이지만 '외교'과 '경영'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경영'에서는 분명한 비전과 공격형 전략이 상당히 유효하지만, '외교'에서는 오히려 '애매함'이 '국가실익'에 연결될 수 있다. 인간 관계에서도 친했던 친구가 어느날 연락이 뜸하고 다른 친구, 그것도 내가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친구와 친하게 지낸다면 맘 상하는 것이 보편적 인간사이다.. 그동안 우리가 '미국'이라는 국가와 어찌됐든 '친한 친구'의 모습이었다면 이러한 모습을 일부러 버리지는 말고, '중국'이 새로운 강자로 부각된다면 말없이 그들과 대화하면 새로운 채널을 강화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말인 즉슨 서투른 말 한마디로 나의 속내를 다 비추는 우를 범하지 말고, 철저히 '국익'만을 생각하는 '세련된 외교'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명성황후의 외교전략을 소개하고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명심하세요 전하,여우는 승냥이를 쫓고 승냥이는 호랑이를 쫓으세요 호랑이가 물러가면 여우가 찾아올 것이니 그 때 다시 승냥이를 부르셔야 합니다.그래야 조선이 살아남습니다. 명심하세요 전하" 먼 훗날 '여우(일본)'도 '승냥이(청)'도 '호랑이(러)'도 필요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그러한 국가를 10년 내지 20년 후에 만들려면, 우리는 지금 철저히 '여우' '승냥이' '호랑이'를 분석하고, 배우고, 따라잡아야 한다. 그래야만 작금에 벌어지는 추한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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