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구속영장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이는 '사회 정의'의 관점에서 이를 해석했고, 어떤 이는 '국가 경제'의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나는 이 사건을 '가정 재생산'의 관점에서 해석해 보고 싶다. 아버지 '정주영'이 10년인가 15년 전인가 비슷한 죄목으로 소환되었던 것을 기억한다. 오늘날 아들 '몽구'와 또 그의 아들 '의선'이 구속 또는 불구속 영장을 받은 것처럼.. 사람이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보고 배우는 데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같다. '몽구'는 아버지께 경영수업을 배우며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지를 배웠을 것이다. 또한 '의선'도 '몽구'에게 비슷한 수업과 경영철학을 배웠을 것이고.. 비슷한 사례를 우리는 성경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아브라함은 이방인의 공포가 두려워 아내 사래를 누이라 속였다. 참 비열한 행동이다. 그런데 놀랄 만한 일이 다시 일어난다. 아들 이삭이 동일하게 이방인의 공포에 직면할 때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 속인다. 무섭고도 신기한 일이 아닌가?   나는 수아의 아버지이고, 조만간 갈렙이의 아버지가 되기도 한다. 참 두렵다. 그들이 나의 연약한 모습을 답습할까봐.. 그들의 의식과 무의식에 나의 잔상이 그려지고, 그 잔상이 그들의 판단과 행동에 영향을 끼칠텐데.. 주님!! 수아와 갈렙이가 온전한 모습으로 성장되길 기도합니다. 저의 연약한 모습, 패역한 모습 모두 태워주시고, 사랑하는 자녀가 감히 본받고 따라하기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