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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할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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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3,682회
  • 작성일 : 200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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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Drive Test에서 떨어졌다. 이제 일주일 후에나 다시 시험을 볼 수 있다. 오늘 시험을 보면서 기분이 나뻤던 것은 도로주행 시험을 테스트한 당사자가 무척이나 히스테릭한 분이라는 것이었다. 사실 어제 필기시험을 볼때에서 현아 담당자는 편하게 얘기도 하면서 시험보라 그러는데, 어제도 그 할멈(so-called 마귀할멈)은 이야기하지 말라며 다그치기도 했다. 근데 이게 왠 아뿔사!! 도로주행에 또 그 마귀할멈이 걸린것이다. 그 할멈은 계속 알아듣지도 못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얘기하면서 점수를 계속 깍아 내려가더니 급기야는 탈락시켜 버린 것이다. 사실 이 말이 입앞까지 나오다 말았다. "This is not a english test. plaese speak slowly and clearly. Your instruction must be very simple. Do not say something meaningless" 그 할멈은 시험보기 전부터 마치 화가난 사람같았는데, 현아가 지켜보니까 동양사람만 보면 그런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리가 내린 결론은 그 할멈은 '내적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할멈은 분명 동양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큰데, 상당 기간의 '내적치유'가 동반되어야 히스테리가 해결될 것이라구.. 1주일 뒤에 시험볼 때는 그 할멈이 다시 걸리지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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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엽님의 댓글

송상엽 작성일

  그날 저녁 우리는 가정예배를 드리며, 그 할멈을 미워했던 것을 회개했다.
사실 그 할멈 건너편에 계신 '하나님의 섭리(운전은 안전운행이 최고이며 항상 긴장을 늦추어서는 않된다는 경각)'를 봤어야 하는데,
미처 깨닫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한 면이 나에게도 있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