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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넌 이겨도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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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4,448회
  • 작성일 : 2005-09-23

본문

해신의 마지막편 중 '염장'이 타협을 요구할 때의 '장보고'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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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를 타협하면 둘을 타협하고.. 열을 타협해야 해. 

 그건 지나온 인생을 부정하는 것이고 

 날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배신하는 것이다. 


넌 한번도 잘못된 선택을 거부한 적이 없다. 

 너에게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고 타협했을 뿐이다. 

결국... 넌... 이겨도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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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결같은 원칙, 정의에 기초한 원칙을 타협함 없이 지킨다는 것,

 얼마나 어렵고 아름다운 것인지 모른다. 

우리는 커가면서 많은 부분 '이것이 현실이야'라는 자조와 함께 

거짓된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같다. 원칙없이. 


수아의 자는 모습을 보면 참 많은 생각을 한다. 

새벽이슬보다 더 깨끗하고 순결한 그 모습.. 그 미소.. 그 향기.. 

나는 회개하지 않을 수 없다.   


매일같이 다가오는 유혹.. 

그 유혹 앞에 내가 무너진다면 결국 난 이겨도 지는 것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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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가은애미님의 댓글

정민가은애미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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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한결같으려 노력하는 칼잇수마 송상엽!
예나 지금이나 똑같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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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지킴이님의 댓글

항상지킴이 작성일

  정말 멋진 대사군요... 위의 글처럼 하루를 살다가 가면 좋으련만,,,,,
허나 세상은 위사람을 바보라고 하지요.... 항상 손해만 본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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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호님의 댓글

깡호 작성일

  너무 피곤하게 사지 마세요. ㅋㅋ
걍 대충 사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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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4u님의 댓글

song4u 작성일

  깡호님, 표현은 이렇게 했지만 그 속에 선한 열정이 있어 보입니다.
원래 착한 애들이 가끔 문제도 저지르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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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e님의 댓글

wife 작성일

  제 남편과 두해를 넘게 연애하고.. 두해를 넘게 살면서..
남편을 향한 저의 존경심은... 감히...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저사람 참 피곤하게 산다"
그리고, "때론 바보같고, 때론 손해도 보는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단호히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한번도... 손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니...  더... 얻는 것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줄 남편, 너무 존경스럽고,
무엇보다도 누군가로부터 온전한 존경심을 받는 당신.
당신은 이세상 그 누구보다 부자임에 틀림없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존경심이 쭈욱... 이어지길 소원하며...

p.s 후에 우리딸 수아도 그렇게 고백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