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간에 종교이야기가 나왔는데,

한 일본 여자가 자기는 불교신자인데 

소유욕이 너무 강해(Greedy) 쇼핑의 유혹을 이길 수 없다 말했다. 

듣고 있던 강사는 이얘기 저얘기 하더니 

그럼 당신은 'Part-time Buddist' 아니냐고 농담반 얘기했다. 

순간 뇌리에 스쳐간 생각은 

그럼 나는 혹시 'Part-time Christian' 아닌가? 

교회에서는, 그리고 크리스챤 형제 자매 앞에서는 

거룩한 척, 반듯한 척 다하지만, 

홀로 서있을 때의 나의 모습은? 

위기의 순간에 나의 선택은? 

'Full-time christian'이 되어야 할텐데.. 

아니 'Ubiquitous christian'이어야 되는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한결같아야 하는데, 

시시때때로 변하는 고슴도치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