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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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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5,961회
  • 작성일 : 200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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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무덥고 짜증스러웠던 날이 엊그제인데 벌써 낙엽이 떨어져 뒹굴고 있습니다. "마지막이 아름다운 단풍의 모습이 부럽습니다"라고 썼던 어떤 이름 모를 시인의 글이 기억납니다. 아브라함이 그 나이 75세에 갈 바를 알지 못하나 떠났던 것처럼, 갈렙이 그 나이 80세에도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기도했던 것처럼,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저의 겉사람은 후패할 것이나, 속사람은 오히려 강건하여져, 많은 사람이 보기에는 이름모를 낙엽이지만, 주님의 보시기에는 '마지막이 아름다운 단풍'이 되면 좋겠습니다. 2005. 8. 20 새벽2시 퇴근길에 직장 앞에 나뒹구는 낙엽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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