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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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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2,510회
  • 작성일 : 201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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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 하찮아 보이지만 결코 하찮지 않다. 거대조직에 기대지만 독립생활자로 단단히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거대조직에 기생하는 기생충과는 분명 다르다. 4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부쩍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공공기관이 주는 안정감과 계속되는 정년연장 논의가 아주 먼발치에 있는 주제로 볼 수도 있지만, 벼룩의 삶을 동경하는 마음 가득하다. 무소속으로 살아간다는 것, 풍찬노숙하며 광야를 걷는다는 것이 비록 외롭고 쓸쓸할 수 있겠지만 인간은 본질적으로 '고독한 군중' 아닌가? 벼룩이 되는 때와 시를 알수는 없지만 의식적으로, 또 의식적으로 벼룩의 삶을 연습하고 준비하자. 행복한 벼룩이 되기 위하여.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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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수님의 댓글

양진수 작성일

  저도 벼룩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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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님의 댓글

백두 작성일

  그래? 멋진, 그리고 건강한 벼룩이 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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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님의 댓글

작성일

  풍족하고 여유있는 벼룩이 되려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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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엽님의 댓글

송상엽 작성일

  햄. 그대는 BMW 벼룩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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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님의 댓글

유현우 작성일

  저도 벼룩의 삶을 연습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공감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