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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留保) 할 수 있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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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3,078회
  • 작성일 : 201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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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우리는 너무도 급하다. 조급하다. 성급하다. 알 수 없기에 판단하지 말고 기다려야 하는데, 불필요한 속단을 하는 것은 우리 안에 교만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우리는 블랙스완(black swan)을 알 수 없다. 그러면서 swan은 백조라고 단정짓는다. 그러다가, 막상 블랙스완이 나타나면 마치 예견할 수 있었던 것처럼 사후합리화하고 구차한 인과관계를 설명하려 든다. 분명 한계와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독히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속성이다. 쥐뿔도 가지지 못한 자가 허세를 부리며 마치 세상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우리는 왕왕 보지 않던가. 우리의 모습이다.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정직해야 한다.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성급히 판단하기 보다는 기다리며, 기도하며, 유보(留保)하는 것이 우리에게 지혜일 수 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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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작가님의 댓글

양작가 작성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마태복음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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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님의 댓글

김박 작성일

  지혜속으로 들어가는 매일 매일이 되는 삶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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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밀대님의 댓글

을밀대 작성일

  겸손과 정직은 가장 기본이지만, 지키기 어려운 덕목인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단정짓고 평가하고, 합리화하는 제 모습을 뒤돌하보며 반성하게 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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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님의 댓글

작성일

  "겸손"과 "정직" 중요하지만 잊고 사네요. 소장님 글을 보며 다시한번 겸손과 정직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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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님의 댓글

DA 작성일

  겸손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자주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겸손하게 저 자신을 낮출 수 있는 한 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 감사합니다. 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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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매니아님의 댓글

커피매니아 작성일

  기다리며, 기도하며, 유보하는 것이 우리에게 지혜일 수 있다는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기도해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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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살고 싶다님의 댓글

느리게 살고 싶다 작성일

  느리게 살고 싶지만, 우리의 일상은 매일 매일 시계바늘이 우리를 재촉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빨리 간다고 대단한 무언가를 이루는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오늘도 바쁜 일상 가운데에서 좋은 글을 읽고 잠시 쉬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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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님의 댓글

무명 작성일

  겸손한가!? 정직한가!? 이물음에 부끄럼이 없는 삶을 살아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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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게 강해지자님의 댓글

무식하게 강해지자 작성일

  진실과 마주하고, 자신의 치부와 마주한다는 것은 불편한 일인 듯 합니다. 그래도 겸손하고 정직하다면 적어도 그 불편한 일들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상 저를 낮추어 겸손하게 불편한 일들도 거뜬히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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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진회님의 댓글

발진회 작성일

  본 글을 읽고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된 것은 국민 교육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배우는 모든 교육들이 기능적인 지식들 밖에 없습니다. 저는 살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Infra강화입니다. 국민이나 국가가 Infra가 강하면 어떠한 유혹이나 위협들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 인프라는 문, 사, 철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학과 사학과 철학이 모든 국민들의 마음에 체화 또는 내재화되어 있으면 정상적인 나라, 정상적인 국민이 되어 모두가 바라는 Paradise 세상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교육은 문사철이 몸에 체화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먼저 실천이 되어야겠죠. 진짜 살 맛나는 세상을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