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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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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상엽
  • 조회 : 127회
  • 작성일 :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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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농사가 제법 잘 되어 기쁜 마음으로 박스에 담는다

하지만, 납품 받는 농협 직원은

박스 안의 커다란 '푸른 감자'를 모두 내어 던진다.


"왜 그러십니까? 이렇게 커다랗고 튼실한 감자를.."


", 푸른 감자는 독이 있어서 먹을 수가 없어요.

아무리 커도 버려야 합니다.."


감자는 땅 속에서 자라야 하는데

땅 위로 솟아 올라 햇빛에 쏘이게 되면 

푸르딩딩하게 되고 여기에 독성이 많이 생겨서

가차없이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하급한 마음에 햇빛에 쏘이면 

이상발육하게 되고

제아무리 값있어 보여도

결국 푸른감자처럼 내다 버릴 수 밖에 없구나..


감자가 오늘도 말한다.

위로 위로 내세우지 말고,

아래로 아래로 마음을 낮추며 성장하라고...


2022. 0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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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님의 댓글

JIN 작성일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